'세치혀' 표창원, 목포 女대생 사건 범인에 "두려움 속에 살라"

김지은 인턴기자 / 입력 : 2023.05.31 00:13 / 조회 :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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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화면 캡처
범죄심리분석가 표창원이 미제사건인 목표 여대생 사건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과 '미라클 세치혀' 박위, '함무라비 세치혀' 서아람의 썰 플레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표창원은 "풀리지 않은 사건 중 특히나 더 안타깝고 절절한 사연을 말씀드리려고 한다. 모든 미제 사건이 안타깝지만 이 사건이 더 절절한 이유는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적 증거가 있다. 용의자만 특정된다면 그가 범인인지 아닌지 가를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사건이다"며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2010년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한 지역에서 오후 11시 20분경 아르바이트를 마친 여대생이 공원길을 걷고 있었다. 언니는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도착한다고 했던 시간이 지나도 동생이 오지 않았다. 동생에게 아무리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언니는 동생을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하지만 동생은 4시간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피해자의 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배수로에 버려진 시신의 왼쪽 눈, 목 등 안면부에 심한 폭행 흔적이 있었다. 피해자는 목이 졸려있는 경부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표창원은 "사건 현장으로부터 2.5km 떨어진 곳에 가방이 발견됐다. 그 가방 안에 피해자의 바지와 속옷이 들어가 있었고 범인의 지문은 없었지만 피해자는 우리에게 증거를 남겨줬다. 피해자가 마지막 순간에 범인의 살갗을 잡은 덕에 피해자의 손톱 밑에 범인의 체세포가 있었다. 이렇게 범인의 DNA가 있었지만, 지문과는 반대로 전 국민의 DNA 샘플이 등록돼 있지 않아 한명씩 대조를 해야 알 수 있다. 그렇게 피해자의 주변인들과 2500명의 거주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제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한 범죄 재구성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 범인이 누군가 자기를 제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도연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감독님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범인이 잡히지 않았을 때라 '꼭 범인이 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결국 진범이 잡혔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도 좋은 쪽으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표창원은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프로파일링 결과를 얘기하겠다. 자유롭게 투표해 달라"며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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