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슈취타' 출연 후, BTS 슈가 아닌 민윤기 본 느낌"[인터뷰③]

종로구(서울)=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6.02 12:30 / 조회 :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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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 /사진제공=웨이브, 더램프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개인 콘텐츠인 '슈취타' 출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나영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극본 손미, 연출 이종필)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를 그린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이어지는 만큼, 이나영의 연기도 애드리브인가 의심될 정도로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이나영은 "(처음엔) 멍 때리는 표정만 잘 지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연출하면서 캐릭터 회의를 하면서 진짜 큰일 났다. 이걸 어떻게 채워가지, 싶었다. 이 배우들과 하고 긴장했다가 그냥 약간 코믹 장르를 찍을 때 뭘 준비하면서 하는 거보다 현장에서 집중해서 상대방 호흡과 나오는 게 더 재밌더라"라며 "훨씬 더 준비해가는 감정이 없어서 긴장됐고 이게 또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짜이지 않아서 보는 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 욕심을 낸다면 추상적인 건데 희한한 여백이 있어서 박하경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안에 들어와서 작품이 넘어가길 바랐다.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좀 통한 거 같다. 감독님과 뿌듯해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극중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나영은 "춤을 열심히 연습했다. 연기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잘 즐겼다"라며 "요즘은 클럽 가면 어깨만 움직인다고 하더라. 여기선(드라마에서) 그거면 되겠다고 싶어서 춤을 췄다. 감독님한테 '유행하는 춤 춘 거 같아요' 말했더니 엄청 짧게 쓰고 아무런 대답도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영은 앞서 '슈취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10년 만에 예능 나들이다. 이나영은 "그냥 타이밍 적으로 잘 맞았다. 슈가 씨의 다큐멘터리도 여행과 관련된 거였다. 예고 편을 보니 나라별로 여행과 관련된 내용이 있더라. 또 난 촬영하다가 '사람'이란 노래를 들었다. 난 사람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가사가 들어오더라. '스며드는', '스쳐 가는', '다 지나간' 등 이런 게 있었다. 괜찮다고 생각했고 여행이란 콘셉트도 있고 '사람'이란 노래도 있으니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역시 이야기가 잘 됐다. 은근히 공감 가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보니 어색함 없이 서로 얘기가 잘 풀어지더라. 뭔가 슈가 씨도 있지만 사람 민윤기를 본 느낌이었다. 같은 분야의 고충도 있고 관계 얘기도 하니 잘 통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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