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허경환父, 결혼 기념 요리→편지까지..母 기습뽀뽀로 화답 [★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3.06.04 22:46 / 조회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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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미우새' 개그맨 허경환와 아버지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 부자의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앞서 허경환 가족은 부모님의 칠순과 결혼 44주년을 맞아 제주도로 한 달 살이를 떠났다. 허경환은 이어 모친을 위한 특별 이벤트에 나섰다. 아버지에 해산물 요리를 부탁한 것. 허경환 부친은 "내가 요리 못 할 거라 생각하는데 자신 있다"며 적극적으로 응해 눈길을 모았다. 모친은 이에 "결혼하고 처음이다"며 깜짝 놀랐다.

아버지의 첫 요리는 갈치 조림이었다. 허경환 부친은 의외로 거침없이 갈치를 손질했고, 금세 "그래도 바다 사나이인데, 할머니들 하는 거 보고 배웠다"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난관은 양념에 있었다. 허경환 부친은 국 간장 계량에 애를 먹으며 양념장을 몇 차례나 다시 만들었고, 허경환 모친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며 "국간장 한참 찾았더니 저기에 다 넣었네"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허경환 부자는 갈치 조림과 멍게 비빔밥, 하트 모양의 전복 냉채까지 모든 요리를 근사히 마쳤다. 허경환 모친은 "진짜 당신이 했냐. 나보다 더 잘했다"며 기뻐했고, 허경환 부친은 "44년 동안 고맙다는 말도 한 번 못해서 썼다"며 편지까지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편지에는 "그동안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한 못난 남편이라 지나간 세월이 미안하기 짝이 없다"는 진심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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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편지는 "진정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삽시다. 이신희 씨를 사랑하는 남편 허종덕 배상"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허경환 부친은 눈물을 글썽이는 아내에 "그동안 집안 살림하느라 고생했다. 당신 덕분에 별 일 없이 잘 살아왔다"며 팔찌까지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허경환 모친은 이에 볼 뽀뽀를 하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한편 '2023 미우새 봄소풍'에서는 김건우를 향한 짓궂은 질문이 이어졌다. 탁재훈은 "첫 키스는 언제냐"고 물었으나 김건우는 예능 신생아답게 "고등학생 때다. 마지막 키스는 좀 됐다. 2년 전"이라며 솔직한 답변으로 모벤져스를 폭소케 했다. 김종국은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발끈하며 "나 키스 장인이다"고 버럭해 웃음을 더했다.

아들들은 이후 신세대와 구세대로 나뉘어 게임을 펼쳤다. 첫 게임은 물풍선 벌칙이 걸린 '줄줄이 말해요'였다. 아들들은 초고난이도 문제와 머리 위로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물 폭탄에 금세 정신줄을 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를 보던 탁재훈은 이에 제한 시간 3분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호루라기를 불지 않더니 "너무 재밌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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