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리베란테 진원 "사촌 손태진형에 이어 '오디션 우승' 집안 됐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6.05 15:21 / 조회 : 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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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4' 결승 진출한 리베란테 진원이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0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팬텀싱어4' 우승팀이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남성 4중창을 결성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해 마니아를 모았고, JTBC 간판 오디션 예능으로 자리잡고서 지난 2일 시즌4까지 방송됐다. 시즌1에선 '포르테 디 콰트로', 시즌2에선 '포레스텔라', 시즌3에선 '라포엠'이 우승했다.

'팬텀싱어4' 결승에는 '포르테나'(Fortena, 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 '크레즐'(CREZL,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 세 팀이 올랐고, 리베란테가 1등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로 제 4대 '팬텀싱어'에 등극했다. 2위는 포르테나, 3위는 크레즐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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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팬텀싱어4' 경연을 마친 소감은?

▶노현우: 아직까지 저희가 결승까지 가서 우승한 게 믿기지 않는다. 더 성장하는 리베란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지훈: 우승을 해서 부담이 많이 되는데 앞으로 팀원들과 좋은 음악 만들겠다.

▶진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힘입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정승원: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은데 현실로 일어나니 믿기지 않는다. 좋은 값진 결과를 얻어서 좋다. 앞으로 저희가 성장하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

-솔직히 리베란테가 몇 위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나.

▶김지훈: 마지막 저희의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 집에 가도 이상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결승 1차전에서 저희가 3위를 했기 때문이다.

▶진원: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임했다.

-어떤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했는지?

▶김지훈: 저희가 결승 1차전에서 3위를 해서 가슴이 아팠지만 2차전에서 새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했다. 저희가 절치부심해서 만회하자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겠다.

▶멤버들: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저희가 집에서 그냥 누워있었을 것 같다.(웃음)

▶진원: 팬분들이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주셨다.

-11개월의 긴 여정을 어떻게 준비했나.

▶노현우: 11개월 동안 나는 설레면서 준비를 했다. 언제 내가 이런 곳에서 노래를 해볼 수 있을까, 나보다 경험치가 많은 사람들과 노래를 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걸 겪다 보니 인생적으로 많은 걸 경험했다. 좋은 형들과 만나서 뿌듯하다.

▶김지훈: 당시에 정말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정말 아름다웠다.

▶진원: 군 전역을 하고서 '팬텀싱어4' 소식을 듣고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당시에 힘들고 고민도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정승원: 내 인생에 있어서 오랫동안 음악을 해왔지만 '팬텀싱어4'를 통해서 좋은 인연을 만났다. 힘들 때 서로 버티자는 말을 했다.

-리베란테만의 멤버들 케미를 자랑하자면?

▶김지훈: 우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음악적인 교류에 있어서 또래다 보니 저희 팀원들의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 함께 살아가는 친구, 소중한 동생을 만난 것 같다.

▶정승원: 나는 같은 결의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졌다. 같은 결의 사람이 만나서 행복했고 케미가 말하지 않아도 잘 맞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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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선곡의 의견 조율은 어떻게 했나.

▶김지훈: 저희가 음악적인 취향이 비슷하다. 각자 좋다라고 느낀 곡들은 전부가 좋다고 느꼈다.

-리베란테가 '팬텀싱어'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란 점에서 부담감도 있지 않나.

▶노현우: 저희 나이의 평균이 26.7세다. 어린 나이이고 중견 선배님들의 연륜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선배님들을 동경하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만큼 발전하려고 한다. 최연소 팀인 만큼 무한한 가능성으로 올라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

-'팬텀싱어' 역대 시즌으로 볼 때 팀원 중에 '훈'이 들어가면 우승한다는 공식이 있고 그걸 입증했다. 반면 팀명에 '포'가 들어가면 우승한다는 공식은 포르테나가 준으승을 하면서 깨졌는데.

▶김지훈: 내가 첫 경연 날 가면서 모든 우승 팀에 '훈'이 들어가면 우승하는 건가 싶었다. 실제로 이뤄지니 재미있는 것 같다. 시즌4에서도 '포'가 들어간 팀과 경쟁할 줄도 몰랐고 징크스 싸움이 일어나서 재미있었다.

-팀명 리베란테는 어떻게 짓게 됐나.

▶김지훈: 현우가 '리베란테 어때?'라고 했다.

▶진원: 저희가 의견을 취합하다가 '자유'가 '리베란테'란 걸 알았다. 저희 이미지와도 맞추려고 했다.

▶노현우: 멤버들끼리 '내가 너를 빛나게 해줄게'라며 팀원을 만든 과정도 생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진원: 나는 다 좋았는데 듀엣 미션을 잊을 수 없었다. 거기서 지훈이를 처음 만났고 그렇게 무대가 나올 줄도 몰랐다.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 무대를 잊을 수 없더라. 이 팀의 시작일 수도 있는 라운드여서 힘들 때 많이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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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태진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MBN '불타는 트롯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1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진원은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1위 손태진이 사촌이기도 한데, 이번에 자신까지 '서바이벌 우승 집안'을 만들었다.

▶진원: 가족들도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하면서 그 다음은 누가 우승할 거냐고도 했다.(웃음) 내가 이렇게 될 줄도 몰랐는데 기회 주신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손태진은 어떤 조언을 해줬나.

▶진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사촌이지만 내가 형과 생각보다 많이 친하다. 저희 부모님은 형이 서울대에 입학한 걸 보고 내 중학교 행사 말고 서울대 입학 행사에 가더라.(웃음) 나도 형처럼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김지훈은 성악을 하다가 크로스오버에 도전하게 됐다.

▶김지훈: 나는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 내가 성악을 전공했는데, 성악가들이 겪는 고충들 중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하고 소화하는지 경험했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 뮤지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을 경험했다. 멤버들이 최대한 잘 적응하고 빛날 수 있도록 서포트하려고 했다.

-김지훈은 군대 계획이 어떻게 되나?

▶김지훈: 나도 대한민국의 한 남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한다. 입대 시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성실히 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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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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