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포르테나 "블랙핑크·BTS와 컬래버 하고파..오스틴킴은 김종국 만나야"[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6.05 17:30 / 조회 : 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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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4' 결승 진출한 포르테나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0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포르테나(Fortena, 이동규,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가 '팬텀싱어4' 준우승팀이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남성 4중창을 결성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해 마니아를 모았고, JTBC 간판 오디션 예능으로 자리잡고서 지난 2일 시즌4까지 방송됐다. 시즌1에선 '포르테 디 콰트로', 시즌2에선 '포레스텔라', 시즌3에선 '라포엠'이 우승했다.

'팬텀싱어4' 결승에는 '포르테나'(Fortena, 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 '크레즐'(CREZL,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 세 팀이 올랐고, 리베란테가 1등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로 제 4대 '팬텀싱어'에 등극했다. 2위는 포르테나, 3위는 크레즐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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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포르테나는 무대 올라가기 전 징크스가 있는지?

▶오스틴킴: 내가 아프면 그 무대가 잘됐다. 1차전 때 내가 체기가 있었다. 2차전 때는 내가 좀 아팠어야 했나 보다.

▶서영택: 저희 셋은 괜히 이런 거 만들지 마라고 한다.

-'팬텀싱어' 공식 중 팀명에 '포'가 들어가면 우승을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포르테나는 준우승을 해서 아쉽지 않나. 포르테나 팀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서영택: 앞으로의 행보에서 저희가 모든 걸 깨는 첫 번째 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지 않냐.

▶오스틴킴: '포르테나' 팀명은 운명, 행운을 뜻하는 말을 합쳐서 만들었다.

▶이동규: '포르테나' 중 '테' 위에 악센트를 만든 게, 영택이가 프랑스에서 와서 프랑스어처럼 표현한 거다.

-이동규는 25년 이상 성악을 해왔어서 크로스오버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이동규: 나는 26년간 클래식만 해와서 '팬텀싱어'를 하게 되면 오페라에서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겠단 부담이 있었다. 도박이었지만 오히려 도움이 됐다. 오디션 나오고서 좋은 반응밖에 없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뒤도 안 돌아보고 도전을 하게 됐다. 클래식계에서도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

▶김성현: 나는 도전을 해야되는 나이라 생각한다. 작년에 졸업을 해서 유학과 '팬텀싱어' 출연 중 고민을 하다가 도전했는데 너무 잘한 것 같다.

▶서영택: 나도 프랑스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쯤이었고 학교도 다닐 때였는데, 거기서도 불확실한 미래였다. '팬텀싱어'는 도전이란 큰 단어가 붙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팀도 이루고 싶고 다양한 음악도 접해보고 싶어서 큰 용기를 냈다. 인간 서영택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면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동규: 나는 '팬텀싱어' 시즌 1~3 때 나가고 싶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참가했다. 시즌4가 나온단 소식에 솔깃했고 너무 반가웠다. 나는 '팬텀싱어'가 평생 갔으면 좋겠다. 성악 전공하고 뮤지컬 전공한 분들이 기회를 갖는 일이 잘 없다. '팬텀싱어'는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다. '팬텀싱어'가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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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팬텀싱어4' 출연 후 아이돌 같은 인기를 실감하지 않냐. 팬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싶은지?

▶오스틴킴: 최대한 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 지금은 무대가 소통 창구인데 기회가 된다면 팬미팅을 해보고 싶고 유튜브, 브이로그 등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 저희 캐릭터를 팬분들께 노출해서 친구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

▶이동규: '팬텀싱어'가 우리를 트레이닝해준 프로그램이었다. 제작진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대중과 어떻게 교류하는지 교육해준 값진 프로다. 우리는 교육을 압축적으로 받았는데 팬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해야겠다.

▶서영택: 일단 팬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으니 저희의 본질을 다지면서 분야를 넓히고 싶다.

-앞으로 어떤 색깔의 그룹이 되고 싶나.

▶오스틴킴: 저희는 4명의 성악가가 만났고 세계 최초로 카운터테너가 두 명 있는 그룹이다. 모든 영역의 멤버가 다 있기도 하다. 정통 크로스오버로도 그렇고 저희가 하나의 장르가 되고 음악이 되고 싶다.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동규 형의 실험적 음악이나 댄스 음악도 할 수 있겠다.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오스틴킴: 너무 많다.

▶이동규: 아이돌과 다 해보고 싶은데 블랙핑크, BTS와 작업하고 싶다. BTS 선곡을 너무 해보고 싶다. 나는 또 특히 이소라 씨를 좋아해서 같이 작업하고 싶다. 오스틴은 목소리가 비슷한 김종국과 만나봐야겠다.(웃음)

-향후 활동 계획은?

▶오스틴킴: 갈라 콘서트가 바로 앞에 있고 음반 작업도, 단독 콘서트도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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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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