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활활..韓관객들 '범죄도시'만 본다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6.05 11:00 / 조회 :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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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범죄도시3'


극장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주말 관객수가 하루 10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전 한국 영화 성수기를 회복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같은 극장가 성수기의 배경에는 영화 '범죄도시3'가 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74만 87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에 앞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며 누적 관객 수는 개봉 첫날부터 122만 4216명을 넘어섰다.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은 2022년 최고 흥행작이자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전편 '범죄도시2'의 오프닝 기록인 46만 7483명보다 빠른 수치이자, 2014년에 개봉해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이뤄낸 '명량'의 오프닝 68만 2701명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첫만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 이후 1여년 만에 다시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범죄도시3'는 금요일 58만명, 토요일 116만 명, 일요일 107만 명을 모으며 개봉 5일 만에 4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여전히 뜨거운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 기세라면 곧 천만 관객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이 뜨겁다.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십분 활용한 범죄 시리즈인 '범죄도시'는 악에 대한 통쾌한 응징, 매력적인 빌런, 감초같은 조연들의 연기, 한국 관객의 입맛에 맞춘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처럼 '범죄도시3'는 지난해에 이어 1년만에 돌아아와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를 살리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관객들이 '범죄도시'만 본다는 것이다. 지난해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당시,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계가 살아난다고 예측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일부 입소문 탄 영화만 관람하는 현상이 이어졌고, 대부분의 한국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범죄도시3'를 넘어 다른 영화로 이어지며 한국 영화를 살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범죄도시3'는 개봉 단 사흘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어 이제 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범죄도시3'가 언제쯤 '신과함께'에 이어 쌍천만 영화에 등극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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