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클린스만호, '뉴페이스' 6명이나... 유럽파 홍현석-K리그 실력파들 '대거 승선'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6.05 13:27 / 조회 : 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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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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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 헨트 공격수 홍현석. /사진=KAA 헨트 공식 SNS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진짜 1기 명단'이 공개됐다. 유럽파 홍현석(헨트)과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원두재(김천), 안현범(제주) 등 새 얼굴이 6명이나 포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상 '진짜 1기' 클린스만호..."2개월간 K리그-유럽파 관찰"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두 번째 명단 발표다. 하지만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막 부임해 선수들을 관찰할 시간이 없었던 만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을 거의 그대로 소집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2개월간 K리그 현장과 유럽 출장을 다니며 선수 파악에 힘썼다. 이번 명단이 사실상의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인 셈이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황희찬, 오현규 등 유럽파와 조규성, 황의조, 나상호 등 국내파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3월 명단에서 깜짝 발탁됐던 설영우와 이기제도 승선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배경에 대해 "지난 두 달 동안 K리그뿐 아니라 (한국 선수가 뛰는) 유럽 구단을 만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누가 갈지 9월~11월까지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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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미드필더 원두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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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수 김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뉴페이스' 5명...카타르 월드컵 멤버에서 8명 변화





지난 3월 명단에 비해 새 얼굴이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 홍현석, 원두재, 박용우, 수비수에 안현범, 김주성, 박지수가 '뉴페이스'다. 기존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면서 변화 폭이 클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 김문환, 백승호, 조유민, 김영권이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예정이라 소집에서 제외됐다.

지난 3월 '뉴페이스' 설영우, 이기제와 이번 홍현석, 원두재, 박용우, 안현범, 김주성, 박지수까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뉴시스를 통해 "원두재의 김천 상무 경기를 봤다. 군팀에 대해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언급했다. 또 "안현범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번 토요일에 볼 것이다. 그는 빠르고 일대일에 강하고 저돌적인 선수다. 이런 선수들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들이 K리그 출장을 다니며 눈여겨본 선수들이 포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는 곳에서 코치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며 "아시안컵까지 최선의 조합과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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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사 현대 미드필더 박용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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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안현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 라인 변화 불가피...새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클린스만 감독은 주축 센터백 김민재와 김영권이 없는 수비진의 변화에 대해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러나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3월에 비해 수비 라인 변화가 클 것 같다. 경기력에 지속성을 가져가고 싶은데 6월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뉴페이스'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잘했으면 한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함께하는 선수들 위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단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구금 돼 조사받고 있는 손준호도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가 A매치 전까지 풀려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다음 주 소집 때 명단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23명)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 홍현석(KAA 헨트)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현대)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공격수: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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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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