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시우민·첸 "재계약 과정 부당"..SM과 꼬꼬무 반박싸움[종합]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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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엑소 첸, 백현, 시우민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이하 첸백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가운데, 양측이 반박을 거듭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5일 오후 첸백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SM의 보도자료와 달리 당 변호인과 아티스트(첸백시)들은 아직도 정산자료를 제공받지 못 했다"며 "금일 오전 8시 SM이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언론보도 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당 법률대리인은 아티스트들의 비밀유지서약서 날인본을 SM에 제공했다. 그러나 SM은 오늘 일과 시간이 마감되는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정산 자료 준비가 아직 안 되었다'며 정산 자료 일체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들이 겪은 일을 소상하게 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 사람은 각각 지난 2010년 6월, 2011년 5월 각각 SM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12~13년이 도래하기 1년여 전인 지난해 12월께 기존 계약에 5년을 연장해 총 17~18년 간에 해당하는 전속계약 재계약서를 SM으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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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이들은 "당시에도 계약서가 부당하여 8번에 걸쳐 조율을 요청했지만 SM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희는 SM 측으로부터 계약서상 아무 것도 바꾸어 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만을 보았고, 결국 저희가 요청한 사항은 거의 반영된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당하다 여겼지만 저희가 부득이 날인에 이르지 아니할 수 없었던 까닭은 지속적인 회유와 거부하기 힘든 분위기 조장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개인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팀원이나 팀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접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계약서의 내용 뿐 아니라 과정 역시 부당했다"면서 "'SM 공동체'라는 공동체가 아티스트들에게 그간의 부당함을 묵인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라면, 저희는 그 강요에 조금이나마 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 무엇보다 EXO 멤버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저희 인생의 절반을 멤버들과 동고동락하고 희노애락을 함께 해왔다. 저희가 그런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EXO 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M 측은 이날 "대법원은 신인 아티스트의 캐스팅 및 트레이닝, 프로듀싱 과정에서, 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고 실제로 많은 투자비용이 지출되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당사의 전속계약기간을 지나치게 장기간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첸백시 측이 공정위에 문제 삼은 전속계약기간은 이미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계약 조건임을 강조했다.

SM은 또 "당사는 제3세력의 개입에 대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티스트 3인에 대해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등 엑소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첸백시 측이 SM의 입장에 재차 보도자료를 내고 재반박함에 따라 또다시 양측은 팽행선을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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