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전성기"..엄정화, '차정숙'으로 되찾은 행복 [★밤TV]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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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엄정화가 20여년 만에 전성기를 되찾았다. '닥터 차정숙'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엄정화는 매일 행복하다며 웃었다.

엄정화는 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유재석은 이날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정화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 '닥터 차정숙' 덕분에 절로 춤이 나오고 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엄정화는 "차정숙과 저 엄정화가 실제 비슷한 점이 있다. 차정숙이 20년 만에 자신의 삶을 찾아서 레지던트가 되는데, 저 엄정화도 마찬가지다"라며 "'몰라', '초대', '포이즌' 이후 20여년 만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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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이어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 첫방송 때, '댄스 가수 유랑단'을 촬영하고 있었다. 드라마 첫방송은 못 봤는데 주변에서 반응이 좋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반응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라서 좋았다. 녹화 중 방에 들어가서 30분을 울었다"라고 전했다.


엄정화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절로 춤이 나올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엄정화는 행복에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이었다.

배우로서 뿐 아니라 가수로서 '댄스 가수 유랑단'을 하며 다시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엄정화. 엄정화는 자신의 앨범 중 최고의 명반을 꼽아달라는 말에 '몰라'가 있는 5집을 꼽았다. '몰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엄정화는 "'서울 체크인'을 통해서 만난 김완선, 이효리, 화사, 보아와 함께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같이 프로그램을 해서 너무 좋다"라며 "다음주에 대학 축제에 공연도 간다"라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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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엄정화는 '몰라'로 히트를 친 이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10여년 만에 주연 배우로 컴백했다. 엄정화는 "이 작품을 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굉장히 수위 높은 신들이 많아서, 주위에서도 다들 말렸다"라며 "지금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이 인기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정화는 "그런데 저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이미지가 가수로 굳어져서 작품 제안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제안 받아서 고마웠고,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다"라며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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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엄정화에게 "다시 노래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컸었다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정화는 "'디스코' 이후 갑상선 암 수술을 했다. 수술 후 8개월 간 목소리가 안나왔다"라며 "그 당시 아무도 몰랐다. 말을 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 것 같았다.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가 엄청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노래를 못할까 걱정했다. '환불 원정대' 때도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유재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비로 보컬 레슨도 끊어줬다. 덕분에 용기가 많이 생겼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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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또 엄청화는 "제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질 때마다 고민할 때도 있었다. 요즘도 댓글을 보면, 엄정화 목소리 떨린다, 어디 아픈가 하는 반응이 있다. 그런데 아프지 않다"라며 "이제 여러분들도 제 목소리가 이렇다고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20여년 만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엄정화. 그녀의 노래와 연기를 오랫동안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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