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안은진 "사시생 뒷바라지? 실제 연애서도 가능..챙겨주는 것 좋아해"[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6.09 13:55 / 조회 : 107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UAA


배우 안은진이 실제 연애에서도 사랑에 헌신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안은진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이 드라마는 현실적이면서 애틋한 모자(母子) 이야기, 마을 사람들의 정감 넘치고 유쾌한 캐릭터 향연, 힐링 서사 등의 요소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안은진은 극 중 최강호의 연인으로 오랫동안 사시 뒷바라지를 했지만 변해버린 최강호와 헤어진 후, 사고로 기억을 잃고 아이가 된 그와 훗날 고향에서 재회한 이미주 역을 맡았다. 미주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강호에게 서로 연인사이였던 과거를 밝히지 않았지만 애틋함을 느꼈고, 쌍둥이 남매의 진짜 아빠가 강호였음을 뒤늦게 밝혔다.

안은진은 '나쁜엄마' 종영 소감으로 "어제 선배님들과 다 같이 방송을 봤다. 첫방도 같이 봤는데 첫방과는 다른 떨림이더라. 강맑은 선배님과 처음엔 '어떻게 나올까?'라면서 떨다가 마지막엔 섭섭하다고 했다. 작가님, 감독님과 작품을 잘 보내주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언제나 '눈물러'라 보면서 계속 웃고 울고를 반복했다. 영순이 갈 때 눈물지었다"고 말했다.

엔딩이 마음에 드는지 묻자 그는 "영순이 떠났지만 그것이 주는 의미가 크다. 다른 사람들의 에너지도 마음에 들었다. 미주의 결말도 행복하게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image
/사진=UAA


엔딩에서 강호가 미주에게 한 '당신을 최강호의 아내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는 프러포즈 멘트가 다소 오글거리진 않았을까. 안은진은 "미주가 너무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옷 갈아입고 오라고 해서 미주도 열심히 차려입고 나왔다. 강호와 미주다운 대사였던 것 같다. 작가님이 그런 대사를 잘 써주셨던 것 같다. 키스신에서 미주가 한 대사도 그렇고 귀엽고 예쁘게 써주셔서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주셨다.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주란 캐릭터를 맡아서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선택을 미주가 해서 힘을 얻었다. 미주가 나도 못할 용기를 내고 연기로 따라가니 강한 에너지를 품게 됐고 힘을 얻었다. 작가님도 미주 캐릭터를 예뻐해주셨다. 어쩜 이렇게 자존감이 높을 수 있을까, 인내심이 강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한 것에 대한 소감으로 안은진은 "첫방 시청률도 너무 잘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오르는 게 신기했다. 마을에 빠져서 봐주시구나 싶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미주의 조건 없는 사랑을 이해했는지 묻자 "이미 대본 안에 '우리 셋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와'라는 미주의 대사가 있었다. 왜 나는 마음이 아픈데 자꾸 열리지?라며 미주가 갈등하는데 현실에선 너무 어렵겠다"며, 남자친구의 사시고시를 실제로 뒷바라지 해줄 수 있겠냐 묻자 "사랑하면 가봐야 후회를 안 하겠다. 실제 연애할 때도 많이 주려고 하는 편이다. 챙겨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작가님도 나와 미주가 많이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에너지를 끝까지 갖고 가는 부분은 미주가 더 큰 것 같다"며 "맡았던 캐릭터가 나보다 품이 크고 멋있는 캐릭터들이어서 나는 캐릭터 복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