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GD, 향후 행보는..신곡 컴백? YG 재계약? 홀로서기?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6.09 15:43 / 조회 :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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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YG 측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는 지난달 1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YG 2023년 3월 분기보고서의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에 지드래곤의 이름이 빠지면서 알려졌다. 다만 YG 측은 스타뉴스에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YG 측은 여전히 지드래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드래곤은 YG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연예계 FA 시장에 '대어'가 풀린 셈이다.

지드래곤의 YG 재계약 여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태양, 대성, 탑 등 이미 YG를 떠난 다른 빅뱅 멤버들처럼 소속사를 옮기거나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는 반면, YG와 재계약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지난 1월 YG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소식을 전했기 때문. 당시 지드래곤은 "올해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컴백보다 YG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이 먼저 알려지면서 오랫동안 지드래곤의 신보를 기다려온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지드래곤은 이를 불식하려는 듯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WORK HARD. PLAY HARD"라며 녹음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다시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해당 사진에는 음악 작업에 열중인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24의 모습이 담겼다. 더블랙레이블은 YG 관계회사로, 24는 빅뱅과 블랙핑크, 전소미 등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지드래곤이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YG와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지드래곤이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브랜드 광고 계약이나 수익 정산 등 아직 정리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어 명확한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 이미 빅뱅 멤버들도 YG를 떠난 상황이라 지드래곤과 YG의 결별도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드래곤의 앞으로 행보에 따라, YG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YG와 지드래곤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이 전해진 이후 YG 주가는 장 초반 3% 가량 하락했다. YG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YG가 대형 가요기획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속한 빅뱅은 2006년 8월 가요계에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K팝 대표 아이돌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스타성과 음악성을 두루 갖춘 지드래곤의 존재감은 빅뱅 멤버들 중에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지드래곤은 2009년부터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Heartbreaker' '삐딱하게' '크레용' '그XX' 'One Of A Kind' 등의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약 20년 동안 YG와 인연을 이어오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지드래곤이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준비하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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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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