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사진=넷플릭스 |
18일 안효섭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9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안효섭은 극중 2023년의 연준과 1998년의 시헌으로 분했다.
이날 안효섭은 최근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종영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고. 그는 "쉽진 않았는데 돌이켜보면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이 아파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하나에 임할 때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나는 굉장히 낙천적인 사람이라 힘들다는 것도 인정 안 했다. 인정하는 순간 진짜 힘들어질 거 같아서였다. 어차피 할 거 재밌게 하자는 마음이었다. '이 순간만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다. 근데 정신력으로 극복되지 않는 게 신체적이더라. 몸이 망가지니까 같이 따라오는 게 있었다. 잠깐 정신적으로 슬럼프라 해야 하나. 무기력한 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효섭은 이러한 슬럼프 극복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가는 현장에서 선배, 동료들이 좋은 말씀 잘 얘기해 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을 하기보다 멍을 때렸다. 아무 생각 안 할 때 회복이 될 때가 있다. 어렸을 때 하루에 뭔가를 이루지 못하면 그날의 나를 원망했다. 그 정도로 나를 갉아먹었다. 그래서 쉼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쉬어가는 게 맞는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