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하이브 의결권 금지 가처분 소송 이겼다[속보]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5.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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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2024.04.25.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법원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30일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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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10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10일 "오늘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하여,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하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되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가 요청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이다. 하이브가 어도어의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에 해당 해임안이 통과되는 것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민희진 및 어도어 경영진들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돌입했다. 중간 감사 결과를 통해 민희진과 어도어 이사진의 배임 증거를 확보했다며 어도어 측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직후 민희진은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을 찬탈하려고 한 적 없다"라며 "난 월급 사장이고 의도도, 동기도 없다. 배임이 될 수도 없다"라고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민희진과 현 어도어 이사진 해임 등을 어도어 임시주총 안건으로 요청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건이 상정될 경우 민희진은 해임 수순을 밟는다. 이에 민희진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해임 방어전을 펼친 상태다.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양측 입장을 지지하는 탄원서가 대거 제출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물론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방탄소년단 안무를 만든 손성득 퍼포머스 디렉터 방탄소년단과 르세라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프로듀서 슬로우래빗 등은 하이브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진스와 뉴진스 부모들, 뉴진스 팬덤 1만명, 민희진과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스태프 및 신우석 감독, 침착맨 등은 어도어의 입장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냈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17일 첫 심문기일을 열었으며 지난 24일까지 양측 추가 서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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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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