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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루이스 수아레스. /AFPBBNews=뉴스1 |
유로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레전드 수아레스가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할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만큼 더 큰 자부심은 없다"며 "다행히 나는 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 발 물러서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나는 이제 37살이다. 다음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상으로 은퇴하거나 대표팀에 뽑히는 상황에서 은퇴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오는 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은 치른다. 이 경기가 수아레스의 마지막 대표팀 일정이다. 지난 2007년 우루과이 대표팀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A매치 통산 142경기에 출전,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골에 해당하는 69골을 터뜨렸다. A매치 출장 기록도 디에고 고딘(161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뛸 만큼 우루과이 대표팀 핵심 선수로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수아레스는 2011년에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11)에서도 4골을 터뜨려 조국 우루과이의 우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코파 2011 우승 트로피는 제 선수 커리어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나는 수많은 것을 이뤄냈으나 코파 2011 우승은 그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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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 /AFPBBNews=뉴스1 |
수아레스 덕분에 우루과이는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며 비난을 받아야 했다.
또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기도 했다. 이때도 축구팬들은 수아레스에게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