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올 시즌 황희찬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첼시전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뛰었다. 리버풀전에서도 22분을 책임지는 데 그쳤다.
짧은 시간 속에 별다른 활약을 하기 어려웠다. 황희찬은 단 네 번의 터치만 기록했다. 그중 패스만 세 번 시도했다. 슈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팀도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6경기에서 1무 5패 승점 1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몰아친 황희찬의 득점포도 침묵 중이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것과 달리 올 시즌은 측면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잦았다.
울버햄튼의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자 전 토트넘 선수 제이미 레드냅은 오닐 감독의 전술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레드냅은 "감독이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한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달랐을 것이다. 팀이 밀리면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오닐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 지는 걸 원하지 않는 듯하다. 이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리버풀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 /AFPBBNews=뉴스1 |
황희찬. /AFPBBNews=뉴스1 |
리버풀전에서 울버햄튼은 라르센을 원톱에 두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주앙 고메스, 마테우스 쿠냐를 2선에 배치했다. 안드레와 마리오 르미나가 중원을 구성하고 아얀 아이트 누리,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원정팀 리버풀은 지오구 조타를 원톱에 두고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를 내세웠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헨베르흐가 미드필드에 서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이브라힘 코냐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울버해튼은 전반 추가 시간 코냐테에게 선제 실점했다. 아이트 누리의 동점골로 후반 11분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분 뒤 살라에 두 번째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황희찬은 팀이 한 골 차로 밀리던 후반 23분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리버풀의 단단한 골문을 뚫어내지 못하며 패했다.
황희찬(왼쪽)과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