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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스포츠360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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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전한 매체. /사진=더 하드 태클 갈무리 |
주장 손흥민(32)의 이적설에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다소 신경질적인 대답을 내놨다. 주축 공격수의 이탈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
영국 '베인스포츠'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3년 전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넣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해당 조항을 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면 자유계약선수(FA)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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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위기 속에도 토트넘은 태평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지난 6일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의 재계약이 끝나간다. 그를 팀에 남기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 "당장 신경 쓰는 건 일요일(첼시전)뿐이다. 선수들의 계약에 신경 쓸 수가 없다. 그저 일요일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 계약을 묻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와중에 영국과 스페인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더 하드 태클'도 "손흥민은 끝내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라며 "스페인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계약이 끝나가는 손흥민을 보스만 룰을 활용해 영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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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솔란케의 등에 올라타 함께 웃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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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중 토트넘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심지어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공격수 두 명을 방출한다. 안수 파티(22)와 페란 토레스(24)가 희생양으로 지목됐다"며 "손흥민이 FA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해도 구단에게는 재정 부담이 꽤 클 것이다. 손흥민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8억 원)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의 주요 대회 우승과 연이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두 번의 결승에 올랐지만, 끝내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사정을 잘 아는 '더 하드 태클'은 "레알 마드리드는 매 시즌 우승을 노린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우승이 없다.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행은 손흥민에게 흥분되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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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에게 수차례 실망감만 안겼다. 지난해만 해도 파격적인 대우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난무했다. 특히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대한 조건도 걸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하면 엄청난 보너스도 받을 것이다. 적어도 그의 전성기는 토트넘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단 전설을 위한 확실한 대우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재계약 관련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손흥민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계약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올해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의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다"며 "미래에 무슨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토트넘에 온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남은 계약기간 동안 모든 걸 바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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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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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