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코보 라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레알이 비기거나 졌다면 라리가 우승 경쟁도 조기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레알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가 26승4무5패(승점 82)를 기록 중이다. 승리를 추가한 레알은 24승6무6패(승점 78)가 됐다. 역전 우승의 희망도 살아났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레알이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순위표가 뒤집힌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대 28번째, 레알은 37번째 라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의 주인공은 레알의 '20세 수비수' 야코보 라몬이었다.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지난 상황에서 레알은 코너킥을 얻어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공격에 가담할 정도로 간절한 찬스였는데, 혼전 상황에서 라몬이 침착한 슈팅을 날려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라몬은 엠블럼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레알 홈 경기장도 들끓었다.
![]() |
야코보 라몬(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의 마요르카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레알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우 모레이가 찔러준 패스에 레알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마르틴 발렌트가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쿠르투아 골키퍼도 막지 못했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던 레알. 하지만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3분 폭풍 같은 드리블 이후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리그 28호골을 기록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5골로 2위에 위치했다.
![]() |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
후반 41분에도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상대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음바페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앞에 있던 마요르카 수비수 발렌트가 머리로 걷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역전골을 내주지 않는 육탄방어까지 선보이며 레알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라몬이 믿을 수 없는 역전 결승골을 넣고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2-1 승리로 끝났다.
![]() |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