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품에 안겨 펑펑 운 손흥민→해외도 '감동'... 축구팬들 "정말 멋진 장면"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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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손웅정씨와 포옹하는 손흥민(오른쪽). /사진=433 캡처
아버지 손웅정씨와 포옹하는 손흥민(오른쪽). /사진=433 캡처
펑펑 운 손흥민. /사진=433 캡처
펑펑 운 손흥민. /사진=433 캡처
'캡틴' 손흥민(33·토트넘) 아버지 손웅정(63)씨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도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승점 38)에 머물렀다. 하지만 UEL 우승을 통해 깊은 부진을 털어냈다. 또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거머쥐었다.

손흥민에게도 뜻 깊은 순간이었다. 생애 첫 프로 커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UEL 우승을 통해 토트넘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었다.

손흥민도 감정이 올라와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또 손흥민은 우승 이후 관중석으로 다가가 아버지 손웅정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축구전문 433은 "손흥민이 그의 아버지, 또 가족과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해외 축구팬들도 감동했다. 한 팬은 "정말 멋진 장면"이라고 댓글을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우승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축하를 보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사진=433 캡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사진=433 캡처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오늘 나는 토트넘의 레전드가 맞다. 17년 동안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해내지 못했다. 구단의 레전드가 될 수 있다"면서 "오늘은 제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웃었다.

앞서 손흥민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기 전까지는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릴 수 없다"고 자신을 낮췄다.

손흥민는 토트넘에 있는 동안 2016~2017시즌 EPL에서 2위, 2019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UEL 우승으로 오랜 꿈을 이뤘다.

토트넘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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