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우승 또 나왔다! 28년 만에 슈투트가르트 DFB-포칼 정상... '3부 돌풍' 빌레펠트 제압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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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슈투트가르트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세바스티안 회네스(가운데)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바스티안 회네스(가운데)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엄청난 2025년이다. 또 하나의 기적 우승이 탄생했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이끄는 슈투트가르트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 아르미니아 빌레펠트(3부)와 맞대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슈투트가르트는 무려 28년 만에 DFB 포칼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 9위(승점 50)에 그친 슈투트가르트이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냈다.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이번 우승은 슈투트가르트의 4번째 DFB 포칼 우승이기도 했다. 앞서 슈투트가르트는 1954년, 1958년, 1997년 대회 트로피를 품었다.

독일 스포츠차우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데니스 운다프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정말 기쁘고 우승이 우리의 목표였다. 경기 전부터 손에서 땀이 났다. 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하고 나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 결국 우리가 승리했다"고 기뻐했다.


상대팀 빌레펠트는 우승을 놓쳤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성과를 남겼다. 3부 소속인데도 매 경기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 빌레펠트 공격수 훌리안 카니아는 골을 터뜨려 독일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역사상 처음으로 3부 팀 선수가 DFB 포칼 결승에서 득점을 올렸다.

슈투트가르트의 우승 열망은 엄청났다. 운다프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빌레펠트를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또 레알 마드리드처럼 상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투지가 불타올랐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15분 닉 볼테마데의 선제골에 이어 엔조 밀로도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포효하는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데니스 운다프. /AFPBBNews=뉴스1
포효하는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데니스 운다프. /AFPBBNews=뉴스1
슈투트가르트의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슈투트가르트의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운다프도 전반 28분 골을 기록해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1분 밀로가 멀티골이자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빌레펠트도 후반 막판 두 골을 만회했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슈투트가르트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슈투트가르트는 구단 SNS를 통해 "우리는 2025 DFB 포칼 우승팀"이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우승 포스터.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슈투트가르트의 우승 포스터.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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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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