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V리그 최초 사나이, 대한항공 코치로 갔다... 브라질 명장도 만족 "현장 잘 아는 지도자, 세터 육성 필요"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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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일 신임 코치.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황동일 신임 코치.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V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운 사나이, 황동일(39) 코치가 대한항공 점보스로 합류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지난 9일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텝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브라질 출신의 헤난 달 조토 감독과 하파엘 코치 및 국내 신영수 코치를 선임한데 이어, 프로배구 남자부 국내 정상급 세터 및 코치로 활약했던 황동일을 신임 코치로 추가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황동일 코치는 현역 시절 V리그 남자부 모든 구단을 경험했다. 경기대 졸업 후 2008~2009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지명된 것을 시작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2023년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 소속으로 은퇴하기까지 공격력이 좋은 세터로 이름을 알렸다.

대한항공과는 2011~2012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해 2014~2015시즌 다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4시즌을 함께했다. 은퇴 후에는 2023~2024시즌 OK 저축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걸었고 이번이 코치로서는 두 번째 팀이다.

황동일 신임 코치.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황동일 신임 코치.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대한항공 구단은 "신임 황동일 코치는 선수 시절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도 프로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대한항공 선수 출신으로서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 신임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 패배로 통합 4연패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명장 헤난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해 리빌딩과 우승권 팀으로서 재도약을 노렸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히터였던 헤난 감독은 은퇴 후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팀을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남자배구 최강팀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이끌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의 성과를 내고 V-리그에 입성했다.

한선수(40), 유광우(40) 등 주전 세터들의 다음을 대비해야 하는 대한항공과 헤난 감독은 황동일 코치의 풍부한 경험과 인화력을 기대했다. 헤난 감독은 황동일 코치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팀 운영과 세터 육성을 위해 현장을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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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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