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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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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영국 '트리부나'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파리를 떠나자 PSG가 마요르카에서 영입한 선수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81경기 11골11도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지난 겨울 영입되고 데지레 두에가 급성장하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도 급격하게 줄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비롯해 마지막 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이적설 배경을 설명했다.
알 나사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하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오는 30일부로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없이 양측의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챕터는 끝났다"면서도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라며 새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지난 1일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5-0으로 승리, 창단 첫 UCL 우승을 달성했다. 이강인도 2008년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이자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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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인터밀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PSG 소속을 지워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PSG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모두 삭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강인의 사우디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오일머니의 러브콜이 있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사우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현재 사우디리그 연봉 1위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2억 유로(약 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도 연봉 1억 유로(약 1509억원) 이상을 받는다.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은 연봉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한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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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이날 측면과 중앙을 오간 이강인의 존재감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도움 1개,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51/58회)를 기록했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코너킥도 5회 올렸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황인범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인 8.2를 부여했다. 더불어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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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