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폭동" 韓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논란'... 고발 당하자 사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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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사진=조희연 SNS 캡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희연(41)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조희연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 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조희연은 해당 발언을 이유로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또 조희연의 발언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많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희연은 다시 SNS에 "5·18 사건으로 피해 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조희연은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오해하고 마음 상하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조희연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수영 간판스타였다. 같은 대회에서 여자 혼계영 400m 동메달, 여자 200m 개인 혼영 동메달도 획득했다.

그 해 조희연은 한국 신기록을 18차례나 경신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대한수영연맹 올해의 선수상,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