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원더풀 라이프'서 카멜레온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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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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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한은정이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을 벼르고 있다.


'영웅시대' 후속으로 다음달 7일부터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연출 이창한)를 통해서다.


16일 한은정 소속사 GM기획에 따르면 MBC '남자의 향기' 등 기존 출연작들에서 비극적이고 '바라보기만 하는 여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은정은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로 변신한다.


이 드라마에서 한은정은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두 사람을 동시에 사귀는, '양다리를 걸친 여자' 이채영 역을 맡았다. 사랑과 남자는 쇼핑과 같으며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카멜레온 같은 여자다.


한은정은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확실한 연기 변신을 위해 자신이 맡은 이채영 역의 캐릭터를 더욱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해달라고 제작진에 요청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게 GM기획 측의 설명.


극중 이채영의 '양다리 작전'에 걸려든 남자는 한승완과 민도현으로 한승완 역에는 김재원, 민도현 역에는 이지훈이 각각 캐스팅됐다. 또 이채영의 양다리 사실을 눈치채고 괴로워하던 한승완이 홧김에 하룻밤을 보내고 이로 인해 임신해 한승완과 결혼하게 되는 여자 정세진 역에는 유진이 출연한다.


승완과 세진 사이에서 태어나 5세에 백혈병으로 죽는 딸 한신비 역에는 CF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정채은, 승완의 형수인 백현주 역으로는 윤현숙이 캐스팅됐다.


한편 한은정은 김재원, 이지훈, 유진 등 다른 주요 출연진보다 하루 늦은 16일 싱가포르로 출국, '원더풀 라이프'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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