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돌입한다.
정연주 KBS 사장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 공개홀에서 열린 '경영혁신 관련 월례 조회'에서 KBS 경영혁신과 재원구조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먼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토탈 리뷰(Total Review)에 의한 금년도 예산 삭감 ▲사장직속의 경영혁신팀 신설 ▲임금 삭감 ▲특별명예퇴직 ▲근평 불량기준의 엄격한 적용 ▲KBS KOREA 아웃소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임금삭감은 제작비 삭감 폭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조만간 노사간의 충실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명예 퇴직은 6, 7월 중에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명예퇴직자에는 공기업 명예퇴직금 지급 기준에 정하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정 사장은 재정구조혁신을 위해서는 ▲수신료 물가연동 실시 ▲광고단가 인상 등 광고제도 개선 ▲국책방송 국고 지원금 확보 ▲방송발전 기금 납부 유예 ▲지상파 DMB,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한 공적 재원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수신료 문제에 대해 "재원구조가 광고재원 위주로 왜곡된 근본적인 원인은 1981년 정해진 수신료 금액의 실질가치 하락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신료에 물가를 연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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