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5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한 일본군 731부대 생체실험 영상이 일부 영화 장면인 것으로 드러나 16일 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2차대전 당시 중국 하얼빈에 있었던 일본군 731부대는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곳"이라며 "당시 이곳에서 자행된 생체실험 장면이 MBC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방송 후 뉴스데스크 자유게시판에는 "영화장면을 발굴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사과방송하라"는 네티즌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MBC는 16일 오후 8시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15일 방송된 '뉴스데스크'가 옛 일본군 731부대의 악명 높은 생체실험 장면을 발굴 영상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그러나 일부 화면이 1988년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흑태양 731'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러시아에서 문제의 화면을 입수했으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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