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코너 대폭교체..흥행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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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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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연출 김정욱 노창곡)가 가을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코너 교체로 흥행반격에 나선다.


지난 7월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한 '개그야'는 오랜 침체를 겪던 MBC 개그프로그램의 부흥기를 가져왔으며, 월요일 밤 시청률 부동의 1위를 달리던 SBS '야심만만'을 따라잡는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


최근 '야심만만'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다소 열세를 보이는 '개그야'는 전체 코너의 3분의 1 가량을 교체하는 과감한 개편으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6일 방송부터 '개그신인왕전' '어머정말' '댓글톡톡' '라이벌뉴스' 등 4개 코너를 폐지하고 '선생 박원갑' '신 인생극장' '신 라이벌뉴스' 'TV특종 놀라운 어머나'(가제) '킬리만자로의 개'(가제) 등 5개 코너를 신설한다.


김한배 이종호 박재석 문규박 이문원 등 신인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선생 박원갑'은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라는 설정 속에 빠른 대사와 액션으로 눈길을 끈다. 이상화 홍성기 등이 주축이 된 '신 인생극장'은 1990년대 이휘재가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일밤'의 '인생극장'을 개그로 패러디했다.


'신 라이벌뉴스'는 김세아 이경애가 맡아 인기를 모은 '라이벌뉴스'를 조선시대 기녀들의 대화라는 설정으로 새 단장해 소재를 다양화했다. 'TV특종 놀라운 어머나'는 황당한 상황을 독특한 대사와 행동으로 반복해 표현하는 신개념 개그로 관심을 모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킬리만자로의 개'. 무사로 분한 고명환 전환규가 속담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김완기가 등장 속담속 내용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코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하드코어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자체 아이디어 회의와 컬투패밀리 워크샵 등을 통해 오랜 시간 검증과정을 거쳐 채택된 코너들로 '개그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창곡 PD는 "그동안 잔잔한 분위기를 유지해 오던 MBC 고유의 개그 풍에서 벗어나 다양한 동작이 첨가된 활기찬 개그를 대폭 기용했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코너들인 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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