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뛰어' 장효진 "지하철서 빵도 팔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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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KBS 2TV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에 출연중인 신예 장효진
KBS 2TV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에 출연중인 신예 장효진

반짝 반짝 빛나는 신예가 탄생했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굵은 음성. 얼핏보면 강동원, 또 달리보면 장동건 같다. 그 주인공은 신예 장효진(29). '장효진'이라는 이름만으로 그를 여자라 생각한다면 오해다. 180㎝의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의 소유자인 '남자'다. 혜성의 등장이다.


얼마전 전파를 탄 CF '스카이 MUST HAVE-용기편'과 방송중인 KBS 2TV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연출 김정민ㆍ지병현)에 출연중이다. 드라마 속 장효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장효진을 만났다. 신인치고 낯설지 않다.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는 중저음의 박력있는 목소리는 톱스타 송일국을 연상케 한다. 사실 그는 MBC 사극 '주몽'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해모수'의 오른팔격인 '백선인'으로 1~2회까지 출연했다. '주몽'에 잠시 출연한 경력으로 단박에 '일단뛰어' 주인공을 꿰찬 장효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어린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


장효진의 청년시절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부유했던 고등학교 시절, 어느날 사업으로 잘나가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게 '돈'은 '하루하루를 살기 위한 절실한 존재'였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신 뒤 내가 가장이나 마찬가지였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던 누나는 대학원 진학을 포기한 채 어렵게 학부를 졸업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간병으로만으로도 벅차하셨다. 우리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군대에 입대했고, 제대 이후 노가다, 지하철에서 빵팔기, 아파트 건물 외곽 물청소 등 안해 본 게 없을 정도로 닥치는 대로 일했다. 가정을 위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KBS 2TV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에 출연중인 신예 장효진

"군시절 후배, 알고보니 김혜수선배 동생"


그렇다면, 장효진은 어떻게 연예계에 입문했을까. 기묘한 인연이 있다. 2001년 장효진의 군대 시절, 자신이 조교로 있던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 김동희가 알고보니 김혜수의 동생이었다.


"군제대 이후 후배 김동희로부터 가족모임에 초대하고 싶으니 '꼭 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약속장소에 가보니 김동희가 영화배우 김혜수 선배의 동생이었다. 당시 너무 놀라서 한마디도 못했었다. 이후 김동희의 소개로 강남의 모 음식점에서 일하게 됐고, 당시 단골손님이던 연예기획사 매니저 형들을 만나서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


그가 운좋게 연예인이 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데뷔 전인 2003년 그는 극단 미추에서 무대장치 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연기를 배우며 연기자의 길을 꿈꿨다. 뿐 아니라,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교습을 하고 있다.


"'연기자'가 되고 싶다"


장효진이 말하는 '연기자'는 무엇일까.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건 당연한 일이듯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나는 연기하지 않는 듯한 연기를 하고 싶다. 난 아직 내가 연기자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이나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가공되지 않은 드라마를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 싶단 얘기다. 현장에서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 김지석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영화배우 안길강 선배님, 정말 닮고 싶고 존경하는 '연기자'다. 언젠가는 한 화면에 등장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일단 '장효진'이가 성장해 나갈 과정을 지켜봐달라."


바다보다 넓은 꿈을 품은 청년 '장효진'의 앞날이 기대된다.


KBS 2TV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뛰어'에 출연중인 신예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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