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정다빈이 국립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법의학적 자살로 밝혀진 가운데 연예인들이 "더이상의 연예인 자살을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정다빈의 빈소에 방문한 연예인들은 한결같이 눈물을 쏟아내며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이와 더불어 지난달 21일 정다빈에 앞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가수 유니의 자살을 떠올리며 연예인들의 자살은 더이상 없어야 하며 이를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고인의 빈소를 방문한 가수 A는 "유니에 이어 정다빈까지 자살해 연예인들이 현재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긴 공백과 주변에 말하지 못할 사연을 간직한 채 자신도 모르게 우울증에 빠진 연예인들이 있다. 이를 위해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연예인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연예인 B는 "악성 댓글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를 받는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 기사 아래에 달린 댓글을 보고 입이 쫙 벌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들인데 본인은 얼마나 큰 상처를 받겠느냐"며 "사이버 공간에서도 연예인과 팬이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의 창구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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