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민수'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조원석이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원석은 최근 MBC '개그야'의 인기코너 '최국의 별을 쏘다'에 톱스타 죄민수 역을 맡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조원석은 오는 18일 설특집으로 방송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서울 대학로의 공연장을 찾은 100여명의 관객들이 다른 개그맨에게는 시큰둥 하다가 조원석이 등장할 때만 열광하고 심지어 무대에 뛰어오르기도 하며 열렬한 애정을 나타낸다는 설정이다. 심지어 함께 출연하는 동료 개그맨들이 조원석의 인기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공연장에 갑자기 등장한 쥐로 인해 기쁨도 사라지고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제작진은 "조원석은 다른 개그맨들과 극명하게 차별되는 자신을 향한 환호에 놀라며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지만, 정말 순박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모님' 김미려 등 동료 개그맨들의 실감나는 질투 연기도 조원석 '몰래카메라'에 한 몫을 했다.
결국 이경규가 무대에 등장하면서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렸지만 조원석은 한참 동안이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자신이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조원석은 "관객들이 나에게만 열광하는 가짜 상황에 잠시 기뻤지만 '몰래카메라'에 당했다는 사실은 더욱 기쁘다"며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을 때보다도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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