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포트]케이블도 이젠 드라마 왕국③

발행:
김태은 기자
케이블TV 오리지널 드라마 OCN '키드갱'
케이블TV 오리지널 드라마 OCN '키드갱'

국민 다수가 좋아하는 '국민적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드라마.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 해 수십여편의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케이블(위성)채널 사업자들까지 뛰어들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에 따르면, 일명 오리지널 드라마(TV영화 포함) 제작은 국내 케이블TV가 출범한 1995년부터 시작됐으나 한동안 소강상태를 거쳐 200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주로 케이블계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온미디어와 CJ계열을 채널을 통해 '썸데이', '키드갱', '위대한 캣츠비', '막돼먹은 영애씨', '로맨스헌터', '하이에나', '가족연애사2' 등의 드라마와 '코마', '동상이몽', '에이틴', '이브의 유혹' 등의 TV영화가 방영되거나 방영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경인TV의 재출범을 비롯해 DMB, 와이브로 등 다양한 매체의 출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이다. 시청자로서는 다양한 형식과 내의 드라마를 접할 수 있고, 연기자로서도 출연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권장할만 하다. 콘텐츠 확보와 더불어 방송영상산업의 증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케이블채널들이 지상파의 기존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블 프라임시간대에 얻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은 시간당 2000만원 정도. 재방까지 고려해서라도 편당 5000만원 이하의 제작비를 들여야 수지타산이 맞다. 저예산에 참신한 실험과 시도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일부 드라마는 편당 제작비 1억원 이상을 외주제작사에 일괄 지급하고 이를 그대로 가져와 트는 방식으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지명도 있는 작가와 배우를 확보하고 지상파급 품질을 지향하며 편당 2억~3억원의 돈을 쓰는 경우도 있다.


케이블채널 드라맥스의 조정현 편성기획국장은 "케이블TV의 사업구조와 사이즈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 제작이 절실하다"며 "일부 드라마 제작에서의 이같은 출혈경쟁은 케이블업계의 자생력을 해칠 뿐만 아니라 고사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