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애정 '스무살' 못다핀 연기인생, 이젠 하늘에서..8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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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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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애정이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8일 오전 7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성애병원에서는 너무도 짧게 연기 인생을 마감한 이애정의 발인식이 열렸다.


이애정의 가족과 친지들은 눈물 속에 발인식을 마친 뒤 고인의 장지가 마련된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진달래공원묘지로 떠났다.


지난 1999년 12살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애정은 2000년 큰 인기를 끌었던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에 한채영의 아역으로 출연,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문근영과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단숨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애정은 지난 2006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으며, 같은 해 뇌종양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연극 '윤동주와 헤어져' 및 MBC 드라마 '주몽'에도 출연하는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애정은 투병 중에도 연기 재개에 강한 애착을 비친 것으로 알려져,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문근영 및 '가을동화'의 연출을 맡았던 윤석호 PD등 방송계 인사들과 지인들은 지난 7일 이애정의 빈소를 조문,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네티즌 역시 이애정의 미니 홈페이지 등에 애도의 글을 대거 남기며,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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