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로 활약한 곽진영이 성형수술과 누드 화보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10일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곽진영은 "몇 년 동안 TV도 보지 않았다. 속상한 마음에 술에 많이 의지했다"며 그동안의 고통을 전했다.
그녀는 "어린 마음에 종말이의 귀여운 이미지가 싫었다. '예쁘다'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며 "엄정화 같이 눈을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고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수술을 했다. 지금은 눈을 뜨고 잔다"고 고백했다.
곽진영은 "부작용이 심해서 화면에 못 나올 정도였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전에는 괴물 같았다. 내가 내 자신을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드 화보집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종말이가 아닌 여자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들 모르게 찍고 왔는데 '밑바닥까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한 두달을 울기만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누드 화보집에 대해 사람의 관점에 따라 틀린 것 같다.나에게는 하나의 모험이었다"며 "찍고 나서 후회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곽진영은 "9월달부터 영화를 시작했고 드라마 제의도 들어오는 것 같다"며 "어떤 벽이 와도 정말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밝은 모습으로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진영은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같은 해 여자 신인상을 받았으나 성형부작용으로 활동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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