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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무속인말 따랐다가 실제로 이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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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상으로 헤어지면 애 쉽게 생긴다는 말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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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귀순배우' 김혜영이 이혼을 둘러싼 궁금증과 근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혜영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녹화를 마친 뒤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를 위해서 서류상 이혼을 했던 일이 결국 실제로 이어졌다"며 착착합 심경을 드러냈다.


김혜영은 "종손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무속인이 '법적으로 헤어지면 아이가 쉽게 생긴다'고 한 말을 듣고 2005년 서류상 이혼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남편과 사이가 멀어졌고 결국 지난해 부부가 합의하에 서로 갈라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영은 "내 마음의 기둥이 사라진 것이 가장 힘들다"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데 없이 혼자 속을 썩여야하는 것이 가장 괴롭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부부 사이의 문제는 하나도 없었다. 다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유일한 고민이었다. 이리저리 수소문한 결과 무속인이 법률상으로 헤어지게 되면 금방 아이가 들어선다고 했다. 그래서 2005년 서류상 이혼 서류를 접수했고, 그 뒤로 남편과 주말부부처럼 지냈다.


실제 마음을 정리한 것은 2006년이다. 갑자기 신랑으로부터 헤어지자는 전화를 받았고,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설득했지만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지금까지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까닭은.

▶처음에는 이렇게 되리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남편 이야기를 물어올 때마다 잘 지낸다고 둘러대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 이제는 신랑도 자유롭고 떳떳하게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나. 나 역시 일을 하면서 새롭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해 결심했다.


-주변에 알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가 제일 힘들었다. 죽음을 넘는 고생을 하며 남한에서 살아오셨는데 차마 이혼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시댁 어른들도 전혀 몰랐다. 시댁 어른들이 등기등본을 땔 일이 있어 서류를 확인하다 이혼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셨다.


-현재 전 남편과 연락을 하는지.

▶연락하지 않고 있다. 마음을 접고 스스로를 다잡았고, 전 남편도 일만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지금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그간 부모님이 내 마음의 기둥이었다면 지금 내 마음의 기둥이 뽑혀나가지 않았나, 속 마음을 털어놓을 데도 없이 혼자 속을 썩여야한다는 게 괴롭다. 한 사람만 사랑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가장 힘이 된 사람이 있다면.

▶설운도 선배가 이혼 사실을 제일 먼저 아셨다. 틈이 날 때마다 운영하는 가게에 오라고 하시고, 제가 갈 때면 아무리 늦게 일이 끝나도 와서 얼굴을 보고 위로를 해주곤 하셨다. 언니처럼 지내는 설운도 선배의 부인도 큰 힘이 됐다.


-이혼 사실을 털어놓고 난 심정은.

▶조금 두렵다. 안좋은 일도 실망을 드리게 돼 많이 놀랐을 것 같다. 힘내라고 용기를 주신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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