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방송’ KBS에 이렇게 복잡한 러브라인은 없었다.
삼각관계, 사각관계는 이제 식상하다고 생각했던걸까?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가 업그레이드된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아빠 셋 엄마 하나’는 남편과 사별한 싱글맘과 정자 기증으로 졸지에 아빠가 되는 세 총각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그린 코믹 미니시리즈.
지난 9일 방영분에선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 후 졸지에 아빠의 의무를 떠안게 된 세 총각들이 ‘아빠들’로서 슬슬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비추며 새로운 러브라인 형성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로써 지금까지 형성된 것은 5각 관계. 싱글맘 나영(유진 분)과, 죽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나영의 마음을 잡고 있는 남편(윤상현 분), 그리고 슬슬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아빠들’ 수현, 경태, 광희(각각 조현재, 신성록, 재희 분)가 간단하지만은 않은 대치구조를 이룬다.
여기에 10일 방송분에 새로이 등장할 찬영(주상욱 분)을 포함하면 6각 관계, 수현과 애정관계를 형성할 서연(김빈우)까지 포함하면 총 7각 관계의 러브라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극을 제외하곤 ‘공영방송’ KBS 역대 최다이자 최고로 복잡한 관계다.
이 복잡한 관계가 서서히 표면에 드러남에 팬들도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삼각, 사각의 경우 추종하는 커플을 선택하기도, 서로 경쟁하기도 쉽지만 7각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진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이유 없고 매력 없는 캐릭터가 없으니 7각에서 쏙 빼버릴 수도 없다.
앞으로 점차 심화될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점점 더 그 각을 날카로이 세울 7각관계. 어느 라인을 추종할지는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팬들이 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이로써 그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새로운 재미를 하나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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