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박근형, 부녀지간에서 '남남'으로 의리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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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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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박근형과 탤런트 이윤지가 드라마에서 묘한 인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윤지는 방송중인 KBS 아침극 '난 네게 반했어'(극본 박지숙ㆍ연출 이건준)에 신세대 톱스타로 우정 출연해, 지난 3월 KBS 특집극으로 방송된 HDTV TV문학관 '봄,봄봄'에서 부녀지간을 연기한 박근형과 극중 신세대 톱스타 대 한 물 간 중견 탤런트로 인연을 맺는다.


'난 네게 반했어'에서 박근형은 한때 잘 나갔던 영화출신의 배우 '배덕배'를 연기한다. 현재는 재연 전문 단역 배우지만 그나마 찾아주는 곳이 없어 밤무대 행사출연으로 용돈 벌이를 하는 인물이다.


박근형은 이 드라마에서 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 단역배우로 출연하게 돼 실제 '대왕세종'에 출연중인 '소헌왕후' 이윤지를 만나, 과거에 아버지와 딸로 출연한 인연을 밝히지만 이윤지로부터 차갑게 냉대받는 연기를 펼친다.


박근형과 이윤지의 '봄,봄봄'에서의 인연이 '난 네게 반했어'에도 등장하는 것이다. 더욱이 '난 네게 반했어'는 '봄,봄봄'의 연출자 이건준PD와 박지숙 작가가 인연을 맺은 두번째 작품. 이윤지는 '봄, 봄봄'에서 맺은 인연으로 이 드라마도 우정출연하게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7일 "'봄,봄봄'에서 맺은 제작진과 배우의 인연이 끈끈하다"며 "이윤지가 '대왕세종'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도 기쁨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난 네게 반했어'는 개성이 각기 다른 세 가정의 이야기로, 불륜없는 밝고 명쾌한 아침드라마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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