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여자'·'일지매' 등 열린 결말 대세

발행:
김수진 기자
사진

'결론은 시청자가 상상하라!'


TV 드라마의 열린 결말이 대세다. 31일 오후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태양의 여자'를 비롯해 최근 종영된 SBS '일지매'까지 주인공 생사여부에 대해 시청자의 판단에 맡기는 결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결말에 대한 제작진의 의도는 의도대로, 시청자의 바람은 바람대로의 절충이 가능해진 셈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태양의 여자'는 도영(김지수 분)이 죽음을 택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바닷가를 여유롭게 거니는 도영의 모습에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풍겼다.


또한 '일지매' 역시 마지막 회에서 일지매(이준기 분)가 검에 맞아 쓰러지고 4년이 쓰러진 이후 봉순(이영아 분)과 은채(한효주 분)가 비통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로 하여금 일지매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두 편의 작품 모두 열린 결말로, 눈에 보이는 장면이 다가 아니었다.


'태양의 여자' 제작진은 결말에 대해 "도영이 죽음을 맞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시청자 나름의 해석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일지매'제작진 역시 "일지매는 죽지 않았다. 곳곳에 일지매가 죽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에 앞서 지난 2007년 초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눈의 여왕' 역시 열린 결말로, 주인공 현빈의 죽음을 둘러싼 갖가지 결말이 시청자에 의해 쓰여졌다.


이도저도 아닌 결말에 시청자는 설왕설래하지만, 열린 결말은 결국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