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이태식 "웨딩드레스보다 신부가 더 예뻐"

발행:
최문정 기자
개그맨 이태식과 예비신부 강지연 ⓒ이명근 기자
개그맨 이태식과 예비신부 강지연 ⓒ이명근 기자

개그맨 이태식(39)이 3살 연하의 신부인 가수 출신의 뮤지컬 배우 강지연(36)과 늦깎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태식은 24일 오전 11시 30분께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좋다"며 "웨딩드레스보다 신부가 더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신부가 나이가 있으니 젊게 보이는 것으로 골라줬다는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이태식은 "병원서 투병생활 한 후 재활치료를 하던 때 만났다"며 신부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태식은 "완쾌가 되지 않아 걸음도 제대로 못 걷던 상태서 공연장에 갔다가 만났다. 예비신부의 성격이 쾌활해 재활치료 하면서 힘들지 않았다"며 "집에 혼자 있으면 다른 생각도 들었을 텐데 안 좋은 생각보다 이 사람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아프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밝혔다.


예비신부인 강지연은 "너무 명랑하고 쾌활해서 환자라는 생각을 못했다. 아무렇지 않게 과격하게 운동도 시켰었다"고 밝히고 "이태식의 아이와 같은 해맑음에 끌렸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기보다 어느 순간 결혼을 준비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태식의 투병 사실로 신부 측의 반대가 있었을 법도 하지만 이태식은 "복귀하며 기사가 뜨기 전까지는 신부 측에서 투병 사실을 몰랐었다"며 "잊고 계시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터틀맨에 뇌경색이었던 나에게 관심이 특히 집중되기는 했었다"고 밝혔다.


예비신부인 강지연도 "'니가 더 잘 내조해야 할 텐데 괜찮냐'고 하셨을 뿐 반대는 안 하셨다"며 반대는 없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태식은 "예비 신부의 여자답지 않고 남자다운 시원시원한 성격에 끌렸다. 나는 소심한 면이 있는데 신부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면을 가지고 있다. 집안부터 나는 막내 신부는 장녀다"며 자신을 반하게 한 신부의 매력을 밝히기도 했다.


이태식은 "예비신부의 공연 마지막 날 공연장에 꽃 들고 가서 프러포즈했다. 객석에서 키스하라면 키스하는 등 시키는 대로 했다. 꽃 주고 노래한 곡 불렀다"며 "공연하면서 무대에 많이 서봤지만 프러포즈라는 것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됐다"고 프러포즈 법을 공개했다.


이어 이태식은 "이렇게 많이 부족한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집 같이 편안한 남편이 되겠다. 싸움을 하게 되면 늘 져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과연 오늘이 첫 날밤일까요?"라며 음흉한 미소를 띄었던 이태식은 "나이가 있으니 시기를 좀 당기려고 4명 정도 낳으려고 쌍둥이를 생각했으나 유전 인자상 쌍둥이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자녀 계획은 4명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태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W컨벤션센터에서 강지연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개그맨 조원석이 사회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며 익스의 이상미가 축가, 여운정 교수가 주례를 맡았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 이다.


이태식은 1992년 KBS 공채개그맨 10기로 데뷔한 후 KBS2 '개그콘서트', MBC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으며 강지연은 그룹 스페이스 A 로 활동했으며 이후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활동해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박보검 '전독시 보러 왔어요'
BTS 제이홉 '새앨범 기대하세요!'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다시 웃을 수 있길" 수해 이웃 돕기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