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팬미팅' 최불암 "실제 모습 실망할까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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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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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데뷔 후 40년 간 팬 미팅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있은 2008 서울드라마페스티발 'Enjoy Star & Story' 무대에서 가진 생애 첫 팬 미팅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합창단의 "아빠"라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최불암은 데뷔 40년 만에 팬 미팅을 갖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시절엔 팬 미팅이란 게 없었다"며 "지금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하면 다한다. 그런데 배우가 현장에 나와 얘기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은 "배우는 남의 모습으로 남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이다"며 "최불암이 이 대로(실제 모습대로 나오면) 안 된다. 최불암이 실제 모습은 이렇구나 하는 실망감을 (팬들에게)주지 않기 위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특유의 '파~'하고 웃는 웃음을 보여달라는 부탁에 "'전원일기'에서 (극중) 어머니 보시는데 깔깔거리고 웃을 수 없어 입을 가리고 웃었다"며 "이게 이후 최불암이 '파~파~'거린다고 하더라"고 말하고 '파~'하고 팬들을 향해 웃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최불암의 생애 첫 팬 미팅행사에는 300명 이상의 팬들이 찾았으며 직후 이어진 사인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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