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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중단 일일극 '미워도 다시 한번', 수목극 이동

발행: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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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극 폐지 논란 속에 촬영이 중단된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수목극으로 이동·편성될 전망이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수목극으로 방영될 것이 잠정 결정됐다"며 "'바람의 나라'의 후속으로 방송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KBS의 2TV 일일극 폐지 논의 속에 제작이 중단된 채 표류하던 프로그램이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당초 '돌아온 뚝배기'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일극 폐지가 KBS 내부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며 10월 중순께 진행될 예정이던 제작발표회가 유보되는 등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또 전작인 '돌아온 뚝배기'의 2주 연장 방송이 결정되며 추후 행보의 결정 순간을 미뤄두고 있었다.


제작 중단 이후 '미워도 다시 한 번'은 KBS 편성 변경의 상징처럼 일컬어지며 KBS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이는 13일 열린 KBS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은 KBS가 만들라고 해서 제작에 들어갔는데, 또 편성할 수 없다고 하니 제작을 중단하게 됐다"며 "약소 제작사에 대한 KBS의 횡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수목극으로 활로를 찾았다고는 하나 대대적인 변혁은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일일극에서 수목극으로 변화되는 것이니만큼 극의 방영 회수부터 촬영 스케줄까지 다양한 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변화의 큰 조류를 맞아 본의 아니게 고난을 겪었던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수목극의 자리에서 순풍을 타고 순항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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