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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설' 유포 백양 가족 "매장시키진 말라"

발행:
최문정 기자
최진영 ⓒ임성균 기자
최진영 ⓒ임성균 기자

'최진실 25억 사채설'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백모양(25)의 친오빠가 고(故) 최진실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지나친 행동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사채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백양의 친오빠는 2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ENEWS'의 '약간 위험한 취재' 코너와 인터뷰를 갖고 동생을 대신해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며" 또 다른 한 사람을 대한민국에서 매장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백양의 오빠는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다.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 최진실이) 고인이 되신 날도 가고 싶었다. 그런 가고 싶어도 가면 맞아 죽을 상황이니 TV로 봤다"며 "오래는 못 보고 울고 또 울었다"고 밝혔다.


백양의 오빠는 "백양이 처음 사고 사실을 알고 3일 동안 누워서 울고 있었다. 행여 잘못될까봐 가족 중 한 명이 꼭 붙어 있었다. 일주일을 누워 있었고 죽을 먹였다"며 "도넛과 커피 얘기는 무근이다. 다른 백모군과 헷갈린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니라고 분명히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일명 '007 작전'이라는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수사 받는다는 것을) 부모님에게 연락을 받고 가려고 했는데 교회 전도사와 간다고 하더라. 가족들이 같이 가서 사진이 찍혀 얼굴이 공개되면 악플러들에 테러를 당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백양의 오빠는 "우리는 뒷문이 어디 있고 뒷산이 어디 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밝히고 "아침에 어머님이 옆집에서 교복을 빌려갔다. 조사 끝나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동안이라서 못 알아본지는 모르겠는데 기자가 멍하니 쳐다봤다더라. 제지 없이 나왔다"며 "나가고 형사들이 나와 '백모양 갔다'고 말했다고 하고 백모양은 강남역으로 나와서 집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탈출 성공"과 "^^"라는 웃음 표시 이모티콘을 문자로 보냈던 것에 대해서는 "문자는 그렇게 보낸 것이 맞는데 보내고 후회했다더라. 문자는 빨리 쓰다가 습관적으로 나왔다. 그리고 전송을 누른 후 후회했다더라. 평소처럼 하다 보니 이모티콘을 섞여 보낸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이슈가 됐다"며 "문자 습관화가 큰 실수가 됐다. 그 이후에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백양의 오빠는 "인터넷을 보니 '너도 죽어라'라거나 몇몇은 다른 네티즌을 선동하며 '백모양 찾아내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하자', '최진실처럼 만들어놓자'는 얘기도 있었다. '또 한 사람 마녀 사냥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욕설은 하지 말자'는 말을 남긴 몇몇은 그 사람 홈피에 들어가니 또 악플이 잔뜩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백양도 이 글들을 봤다. 못 보게 하고 싶은데 당사자가 자기 얘기인데 궁금하지 않겠나. 보고 나선 말을 못 잇는다. 무슨 말을 하겠나"며 "자기 누나, 동생 여동생에게 그런 말 한다고 생각해보라. 환장할 노릇이다. 그런데 본인은 어떻겠나. 한순간에 진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백양의 오빠는 이러한 인터넷 등의 백양에 대한 비난 일색에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고 밝히는 한편 "어떻게 보면 한 사람 대한민국에 발 못 붙이게 만드는 것 아니냐"며 "또다른 한 사람을 대한민국에서 매장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고 최진실은 사망 직전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였고, 이에 큰 심적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실의 사후 동생인 최진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억울한 우리 누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백양, 난 당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며 "누나가 마지막 가시던 날 나에게 했던 말 '악마 같은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너무 무섭고 고통스럽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영은 "백양은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시고. 더 큰 일 일어나는 거 전 원치 않는다"며 "모든 자료는 저에게 있다. 백양, 퍼왔다는 곳, 백양의 직장, 증권사 찌라시.. 거의 파악됐지만 나머지 부분 파악해서 싸늘한 얼굴로 보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백씨의 자진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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