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의 명품 역사 인물 다큐멘터리로 꼽혀온 '한국사 전(傳)'이 1년 4개월 만에 시청자들에 이별을 고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10분부터 50분 간 방송돼 온 '한국사 전'은 25일 1년 4개월 간의 대장정을 되돌아 본 제 62회 '다시보는 한국사전, 역사가 된 사람들 편'을 끝으로 종영했다.
'한국사 전'은 지난해 6월 16일, 명나라의 임진왜란 파병을 이끌어 낸 조선의 역관 '홍순언 편'을 방송하며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장영주 PD 등 10명 이상의 연출자들이 투입돼 종영 때까지 신숙주, 영조, 정약용, 김홍도, 김만덕, 덕혜옹주, 세종대왕, 이순신, 이준, 이승만 등 총 55명의 한국사 속 인물을 다뤘다.
사람을 통해 다시 보는 한국사, 위인 뿐 아니라 패자와 민중도 주인공이 되는 역사를 지향한 '한국사 전'은 재연 및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도 동원, 시청률과 상관없이 의미와 재미적 측면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또한 한상권 및 이상호 KBS 아나운서의 진지하면서도 맛깔스런 진행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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