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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뿐이고" 2008년을 움직인 개그 유행어③

발행:
문완식 기자
황현희(왼쪽)과 안상태
황현희(왼쪽)과 안상태


"난, 호나우도 9초에 뛰는 줄 몰랐고 소 뿔 점점 다가오고 있을 뿐이고."


지난주(11월 30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중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안기자' 안상태의 대사다. 안상태 기자는 늘 이런 식이다. 'NAN'이라 적힌 마이크를 들고 그는 늘 현장에서 '궁지'에 몰린다. 그리고는 "난..뿐이고"를 읊조린다.


'난..뿐이고'로 대표되는 2008년 방송 유행어를 알아봤다.


◆"난..뿐이고", "누가 그랬을까"


안상태는 '난..뿐이고'를 통해 '안어벙' 이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9월 '개콘'의 '뜬금뉴스'를 통해 처음 '난..뿐이고'가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된 이후 인터넷 상에는 "해석 좀 해주세요(난 중국어를 못할 뿐이고)"식으로 '난..뿐이고'가 각자 상황에 맞게 여러 버전으로 퍼지고 있다.


"너 지난주에 여자친구랑 섬에 들어갔다가 새벽 2시에 배가 돌아왔지? 그거 누가 그랬을까?"


'개콘'의 '많이컸네 황회장'의 황현희는 우리가 주위에서 간혹 당할 수 있는, 어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상황들을 모두 자기가 한 것처럼 말해 좌중을 웃긴다.


황현희는 이 코너에서 '누가 그랬을까' 외에 '많이 컸네~' 역시 히트시키며 올 한해 유행어 최대의 수혜자가 됐다.


◆"16년 동안..달인", "웅이 아부지~",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


"16년 동안 미각을 잃으셔서 아무 맛도 못 느끼신 달인 김병만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개콘'의 '달인'코너는 2008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이 코너에서 '16년'과 '5만 7천여가지'에서 알 수 있듯 다소 과장되게 자신을 묘사하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들통 난다는 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웅이 아부지~.","멋져부러~.",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웅이아버지'코너도 유행어의 산실이었다. '웅 어멈' 오인택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웅이 아부지~"를 외친다. '웅 어멈'은 또 양 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멋져 부러~"라는 유행어를 남긴다.


'웅이 아버지'의 맞수, '왕눈이 아버지'도 빼놓을 수 없다. '왕눈이 아버지" 양세찬의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도 올 한해 대중에게 잊혀 지지 않는 유행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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