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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태봉이 신드롬? 어리둥절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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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상현과 최철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탤런트 윤상현과 최철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내조의 여왕'의 매력남 최철호와 윤상현.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처럼 두 사람과의 인터뷰는 시종 유쾌하고 즐거웠다. '내조의 여왕' 전에는 코믹 연기조차 잘 펼치지 않을 정도였지만 성대모사 등 두 사람의 숨겨진 재주도 만만찮다.


-성대모사도 잘 하신다면서요?


▶윤상현(이하 윤)=예전에 '상상플러스2'에서 이현우형 성대 모사를 했어요. 방송 나가고 현우형이 보더니 문자가 왔더라구요. '니가 나보다 이현우 같다' 그래서 제 가 '형님 죄송합니다' 답을 보냈죠. 그랬더니 '아니야 괜찮아. 써먹을 때 써먹어야지' 하시더라구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현우와 똑같은 목소리에 보던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예전에 현우 형님하고 드라마하면서(두 사람은 SBS '독신천하'에 함께 출연했다) 끝나고 나서 술을 한 잔 한 적이 있어요. 여배우들도 다 참석하기로 해서 제가 부르는데 김유미씨만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우 형님한테 이야기했더니 '너 내 목소리 흉내 잘 내잖아. 그렇게 해봐' 그래서 내가 현우 형 목소리로 전화를 했어요. '유미야 나 압구정인데 애들 다 모였어?' 그랬더니 정말 나왔어요. 하하. 왕 형님 전화인데 안 나올 수가 없잖아요.


-최철호씨도 성대모사가 장난 아니라고 그러시던데.


▶윤=정말 똑같아요. 이 형님은 목소리만 같은 게 아니라 표정까지 똑같다니까요.


▶최철호(이하 최)=아 이렇게 보여드리면 안되는데. 이게요, 며칠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정주영 회장 성대모사는 방송에서 했으니까 김대중 대통령을 할까요? '에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동 폭소)


탤런트 윤상현과 최철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윤상현씨가 아줌마들의 로망으로 떠올랐어요. 어린 학생들도 좋아하고요. 이상형이 있다면?


▶윤=저는 일단 여성분 보면 고개가 내려가고 가슴이 뛰어요. 딱 쳐다보질 못해요. 여자 울렁증이 있어서…. 그런데 이런저런 스타일을 얘기한다고 해서 꼭 그런 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최=빙고! 쉽게 얘기해서 잡식이죠. 특별히 이상형이 없는 거지. 남자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나. 느낌이 통하면 그게 좋은거지.


▶윤=맞아요. 굳이 꼽으라면, 저는 키 큰 여자는 별로에요. 그리고 연상은 여자로 잘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아담하고 통통하고 복스러워 보이면 호감이 가요. 김신영씨요? 딴 데서 이야기 했더니 신봉선씨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내조의 여왕'으로 CF도 들어오고 하신다는데, 가족이나 부모님한테 어떤 선물을 하셨나요? (이 질문에 두 사람 모두 거의 동시에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였다.)


▶윤=부모님은 뭐 거 사다드리는 것 싫어하세요. 무조건 돈.(웃음) 전화걸어서 '어머니, 계좌번호 부르세요' 그러면 요즘 CF 찍은 것을 아셔서 '돈 들어왔니?' 하면서 방긋 웃으세요. 사실 저희 같은 직업은 회사에서 다 알아서 이것저것 운영비를 해주시잖아요. 돈 쓸 일이 없어요.


▶최=효자구나.


-최철호씨는요? 부인에게 수입은 다 드리는 편이신가요?


▶최=아뇨, 어머니한테 가요. 이제 2년 남았어요. 부인이 서른이 돼야죠. 아직 30이 안돼서…. 집사람도 그렇고 관리하기 부담스러워서요. ('아 아직 20대!' 윤상현의 탄식이 터진다.) 너는 내가 예언하는데 16살 차이야!


▶윤=결혼하면 좋은가요?


▶최=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 근데 절대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봐요. 집사람이 너무 착해요. (윤상현 '끄덕끄덕')


-마지막 회에서는 '무한도전' 팀과 함께 연기를 펼쳤는데.


▶최=촬영한 것보다 편집이 많이 됐어요.


▶윤=노홍철씨는 출연을 못 할 뻔 했어요. 머리 노랗고 수염 있는 사람이 입사시험 볼 수가 있냐고. 그래서 제가 애드리브를 해준 거에요. 수염 만지면서 '얜 뭐야' 이렇게. 튀게 해주려고요.


탤런트 윤상현과 최철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무한도전'의 멤버들 중에 가장 '퀸즈푸드' 식구로 어울리는 사람은?


▶최,윤=유재석씨죠.


▶최=유재석씨, 어휴 연기 잘해요.


▶윤=맞아요. 연기 잘 하시더라고요. 오지호씨의 온달수를 연상시키게 하는 캐릭터였는데 훌륭하게 해냈어요. 연기에도 소질이 있으시더라구요.


▶최=박명수씨 부분도 편집을 잘해냈더라고요. 촬영할 때는 오버스러울 줄 알았어요. 질문에는 '다음 박명수씨' 하면 박명수씨가 이마가 잘 보이게 고개를 확 드는데, '헉' 하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더라고요.


-윤상현씨는 태봉씨 신드롬이 뜨거운데요.


▶윤=신드롬까지는 무슨. 구준표 정도는 되야죠. 그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실 아줌마들의 로망 이런 건 이해가 되는데, 촬영장에 가보면 교복입은 학생들도 '태봉씨 태봉씨' 하면서 사인 해달라고 막 그래요. 좀 어리둥절할 때도 있어요.


-중년 구준표, 꽃중년 이란 말도 나왔는데.


▶윤=과찬이시고요, 사실 철호 형이 더 그렇죠.


▶최=니가 최고야. 난 얘한테 묻어갈래요. 상현이는 일본'삘'이야. 일본에서도 잘 될 것 같아요. 일본 갈 때 나도 갈래. 나도 꼭 불러줘.


▶윤=당연히 형도 가셔야죠. 같이 가서 '내조의 여왕' 프로모션 해야지요.


▶최=그래그래. 안 부르면 니가 불러.(일동 웃음)


-시즌2 이야기가 많습니다.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


▶최=제작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 말씀이 상현씨 때문에 할 수가 없대요. 몸값이 너무 뛰어서 다 줄 수가 없다나.


▶윤=무슨 말씀을요∼. 저는 시즌2가 제작되면 천지애랑 이어지면 어떨까 싶어요. 파트너가 바뀌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최철호 형이 첫사랑 천지애랑 잘 되고, 오지호씨랑 사장부인 선우선씨랑 이어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내조의 여왕'이 아쉽게도 끝났습니다. 다음 계획이 있다면?


▶최=다음 작품 계획이 있어요. 지금 밝히긴 그렇고요, 조만간 말씀드리겠습니다.


▶윤=그동안 시청자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형님께도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 작품 열심히 준비해서 태봉이가 아닌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협찬=700요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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