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PD "풀빵엄마, 2년뒤 다시 촬영하자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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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풀빵엄마'의 한 장면 ⓒMBC
'풀빵엄마'의 한 장면 ⓒMBC

'풀빵엄마'의 안타까운 죽음에 MBC '휴먼다큐 사랑'의 연출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휴먼다큐 사랑' 편의 유해진 PD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죄근 숨진 최정미씨에게 애도를 표했다.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풀빵엄마' 편은 위암말기 환자로 풀빵을 팔아 두 자녀를 키우던 모습을 보여준 최정미씨의 사연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런 최씨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MBC 'W' 촬영 차 아프리카에 있던 도중 전화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는 유해진 PD는 인터뷰에서 "방송 후 만난 최정미씨는 3차 항암 치료를 시작해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말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유 PD는 최정미씨가 '2년 뒤에 다시 촬영했으면 좋겠다. 그 때는 병이 다 나아서 더 예쁘고 더 밝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며, 약속을 지키기 못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이은성 PD는 "최정미씨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방송을 다시보기로 재시청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다른 분보다 담당을 했던 유해진 PD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청취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진행을 맡은 손석희 교수도 인터뷰 말미에는 말을 잘 못 이을 정도였다"며 "많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스튜디오 안에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휴먼다큐 사랑'의 유해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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