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떠나는 '칠숙' 안길강 "과분한 사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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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 기자
칠숙 최후의 장면<사진제공=iMBC>
칠숙 최후의 장면<사진제공=iMBC>


MBC '선덕여왕'에서 칠숙 역을 맡았던 안길강이 하차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안길강은 16일 MBC를 통해 "연달아 사극을 세 작품을 했지만 '선덕여왕'처럼 이렇게 집요하고 끈질긴 캐릭터는 유일했다"며 "거의 1년 가까이 칠숙으로 사니까 정신적으로 힘든 점도 있는데 그래도 막상 떠나려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소화(서영희 분)와의 비극적인 운명을 했을 때가 가장 가슴이 짠했다고 말했다.


안길강은 "내가 진한 멜로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 소화와 그렇게 조심스럽고 조용히 쌓아갔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파했나보더라"라며 "주변에서 반응이 셌다"라고 말했다.


이어 "칠미네이터란 별명도 얻을 정도로 과분하게 사랑해주셔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선덕여왕'을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칠숙은 이 날 방송되는 '선덕여왕' 51회를 마지막으로 촬영한 지 10개월 만에 하차한다. 칠숙은 미실(고현정 분)의 죽음 후로 복수를 다짐하며 덕만(이요원 분)파 무리에 홀로 뛰어들어 '칠숙의 난'을 일으키다 장렬히 전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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