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기' 故김성재 어머니 "가슴에 침이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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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14년전 숨진 가수 김성재의 어머니가 고인의 14주기를 맞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
↑14년전 숨진 가수 김성재의 어머니가 고인의 14주기를 맞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

가수 김성재가 숨진 지 14주년 되는 20일 김성재의 어머니가 모델 김다울의 사망소식에 "뜨끔뜨끔 가슴에 가느다란 침이 꽂혔다"며 죽은 아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김성재, 김성욱의 꿈꾸는 동산'에 글을 올린 김성재의 어머니는 "자살소식 기사가 눈에 띠면 기분이 내려앉으면서 가슴이 저려오는 알레르기성 민감반응이 (온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에서 그는 "(김다울의 사망소식에) 가느다란 침이 꽂혔다"며 "이런 날에는 인터넷을 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굵은 바늘로 찔리면 더 나을 것 같다. 가느다란 침바늘이 정말 싫다"며 "성재가 그렇게 싫어한 주사바늘로 세상을 떠났다는 게 내겐 한"이라고 했다.


또 "범인을 용서할 수 없는 게 주사로 한 일"이라면서 "성재가 주사바늘을 제일 싫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범인의 악독함"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재의 어머니는 "내게 생긴 이 '알레르기성 신경과민 증후군'을 고쳐 줄 사람 어디 없냐"며 글을 마쳤다.


듀오 듀스 출신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성재의 부검결과 동물마취제 ' 졸레틸'이 검출돼 그의 여자친구 김모씨가 살해 용의자로 검찰에 기소됐다. 법원은 1심에서 김씨의 혐의를 인정,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김성재의 팬들은 지난 2월 "김성재의 명예회복, 유족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김성재 사망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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