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스타-늦었어'팀, 강호동·유재석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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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신종령(왼쪽), 송영길ⓒ사진=KBS
신종령(왼쪽), 송영길ⓒ사진=KBS


강호동, 유재석의 신인 시절을 보는 듯하다?


KBS 2TV '개그스타'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전국개그자랑'에서 5주 연속 우승한 신종령, 송영길 두 사람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콘' 녹화에 참여해 많은 관객들과 선배 개그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꿈의 무대'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전국개그자랑' 5주 연속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개그스타'만의 특전으로, 이들에게는 '개그스타' 내 고정코너의 기회가 제공되고 KBS 25기 공채 개그맨 선발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봉숭아학당' 코너를 통해 대화의 타이밍을 소재로 한 개그 '늦었어'를 선보인 이들은 신인들에겐 꿈과도 같은 '개콘'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개콘' 리허설이 끝난 직후 만난 두 사람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끌었던 신종령은 "'개그스타'는 방청객이 많지 않고 개그지망생들과 심사위원 선배님들이 서로 어우러져 꾸며지지만 '개콘'은 방청객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개콘' 무대를 바라고 우승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개그지망생들에겐 꿈의 무대인 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개성있는 외모로 '개그스타'의 MC 박미선으로부터 "개그맨으로서는 축복받은 외모"라는 격려를 들었던 송영길은 "개그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외모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다. 내공을 쌓아 외모를 활용한 개그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종령(왼쪽), 송영길ⓒ사진=KBS


송영길은 이날 준비된 개그맨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독 눈에 띄는 쌍꺼풀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마를 다쳐 수술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의사 선생님과 뒤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나고 나서야 눈에 실밥이 보였어요. 주변에서는 쌍꺼풀 수술 후 사람됐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요."


그동안 대학로 무대를 중심으로 개그 공연을 꾸준히 펼쳐 온 두 사람은 올 해 4월 처음 만나 4개월째 콤비를 이루고 있다.


"주변에서 둘이 너무 호흡이 좋다고 말해요.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도 둘이 함께 응시할 생각입니다."(신종령)


두 사람이 추구하는 개그 스타일은 어떨까.


신종령은 "인상을 찌푸리지 않아도 되는 개그,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송영길은 "전세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쉬운 개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수근 선배님이 리허설 전에 저희를 보고 '강호동, 유재석 선배님들의 신인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신종령)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가산점이 부여되는 특전이 이들에게 되레 독이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접어도 될 듯 보였다.


신종령은 "'개그스타' 녹화와 회의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대학로에서 공연을 할 생각이다. 또 당장 다음 주부터 공채 시험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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