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KBS 아나운서가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한석준 아나운서가 서운해 하며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녹화에서 결혼 발표 후 한석준 아나운서에게 외면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아나운서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지만 김정근 아나운서에 대한 배려로 어쩔 수 없이 비밀 연애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워낙 김정근 아나운서와의 연애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다행히 아무에게도 비밀 연애를 들키지 않았다"며 "그런데 막상 결혼 발표 기사가 나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한석준 아나운서가 너무 서운해 했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한석준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생방송 직전에 결혼발표 기사가 났다"면서 "그런데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한석준 아나운서가 열애를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기분을 풀어주려 '미안해 오빠!'라고 하며 애교도 부려보았다"며 "하지만 한석준 아나운서가 아예 나를 쳐다보지도 않아 깜짝 놀랐었다"고 말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이 같은 사연에 박명수는 "나 또한 유재석의 결혼 발표 기사가 나기 전에 결혼 사실을 몰라 서운했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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