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추련, 오늘(10일) 발인..세상과 영원히 작별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원로배우 고 김추련(64)이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10일 오전 7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마산 동마산병원에서 고 김추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미혼이었던 고 김추련은 아내와 자제가 없어 누나가 살고 있는 마산에서 장례 절차를 치렀다. 고인의 시신은 마산 화장장에서 한줌 재로 돌아가게 된다.


고 김추련은 지난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내동 모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 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고 김추련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밤 11시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김추련은 "외로움과 어려움이 저를 못 견디게 했다. 주위 분들에게 죄송하다.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고인은 숨지기 전 지병과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 태어난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비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약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1977년 히트작인 '겨울여자'의 남자 주인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80년대 중반에는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꿈꿨으나 연이은 사업실패로 여러 곡절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영화 '오구' 출연과 함께 앨범을 발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영화 '은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이 힘든 결혼을 두 번이나"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