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스타들의 '못된 손'(또는 나쁜 손)이 유행 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매너 손'과 정반대인 '못된 손'. 못된 손은 동성 또는 이성에게 다소 민망한 손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고 보는 이들에 불쾌함을 주기 보다는, 웃음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못된 손은 지난해 12월 말 열린 2011 KBS 연기대상에 각각 시상자와 수상자로 나섰던 톱스타 문근영과 문채원에 때문에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문근영은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채원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의 포옹을 했다. 이 과정에서 문근영의 손이 문채원의 가슴에 닿아 있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꽃다발을 쥐고 있는 손이 착시를 일으킨 것이란 사실이 판명됐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문근영의 못된 손이 한동안 화제가 됐다. 알고 보면 문근영의 좋은 꽃이었는데도 말이다.
아이유 역시 못된 손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1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아이유가 미쓰에이 수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의 친분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아이유 문근영이 못된 손 열풍의 불씨를 되살리자 이번에는 배우 김규리가 불을 지폈다.
김규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송이의 나쁜 손. 날 바라보라고 김쭈운'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서 김규리는 MBC 드라마 '무신'에 같이 출연하는 김주혁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김규리의 손 위치 및 김주혁의 볼을 쓰다듬는 모습 등을 못된 손으로 불리기 충분했다. 이 역시 두 스타의 친분에서 비롯된 것이다.
홍석천 역시 못된 손 대열에 합류했다. 당당히 커밍아웃한 스타로 유명한 홍석천은 12일 못된 손 시리즈 사진을 또 한 번 공개했다. 사진에는 5명의 남자 모델들이 홍석천을 둘러싸고 신체접촉을 하고 있다. 지난해 못된 손을 실현했던 그가 이번에는 당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과연 올 해 최고의 못된 손 스타로 누가 떠오를지 네티즌들의 눈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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